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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받지 못한 50-50 클럽 가입자

지난 25일. K리그에 또 하나의 역사가 탄생했다. K리그 역대 10번째 '50-50 클럽' 가입자가 등장한 것이다. 주인공은 울산 현대 공격수 이근호. 상주 상무와 K리그1(1부리그) 13라운드에 출전해 후반 42분 이동경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울산은 5-1 대승을 거뒀다. 1도움을 신고한 이근호는 K리그 통산 73골50도움을 달성했다. 2005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 후 대구 FC, 상주 상무,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 FC 그리고 울산까지 여러 팀을 거치며 해외리그를 뺀 K리그에서 13시즌, 297경기를 뛰었다. 어느새 그의 나이는 35세. 베테랑이 됐다. 그의 축구 인생을 되돌아보면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팀을 위한 축구'다. 압도적인 폭발력과 화려한 스킬은 없었어도 성실함과 헌신 그리고 투지의 아이콘이었다. 꾸준함을 앞세워 팀을 위해 경기를 뛰는 전형적인 선수였다. 경기 외적으로도 모범이 되는 자세로 많은 축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간혹 이근호를 향한 축구 팬들의 호불호가 갈린 적은 있다. 하지만 이근호를 마다하는 지도자는 없었다. 지도자가 주문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능력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이근호를 지도한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훈련 태도, 팀 동료들에 대한 존중 등 팀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고 칭찬했다. 강렬하고 화려하지 않기에 이근호의 50-50 클럽 가입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근호에 앞서 50-50 클럽에 가입한 이들은 강렬하고 화려했다. 신태용, 김현석, 데니스, 김은중, 이동국, 에닝요, 몰리나, 염기훈, 황진성까지 득점왕 혹은 도움왕을 거머쥐며 그라운드를 수놓은 K리그의 간판 스타들이다. 이들과 비교해 이근호는 2013년 K리그2(2부리그) 상주 소속으로 득점왕에 오른 것이 전부다. 올 시즌 존재감은 더욱 줄어들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회복 후에도 주니오, 이청용 등 K리그1에서 가장 화려한 스쿼드를 갖춘 울산에서 도드라지기 힘들었다. 이번 상주전 1도움이 이근호의 올 시즌 첫 번째 공격포인트였다. 이런 이근호에게 주목하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의 50-50 클럽 가입 의미가 줄어드는 건 아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고, 그 누구보다 팀을 위해 헌신한 이근호의 행보가 만들어낸 소중한 역사다. 어떤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낸 이근호에게 주어진 큰 선물이다. 지금도 베테랑의 품격을 이어가고 있는 이근호다. 박수 받아야 마땅하다.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모습에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 이근호는 주목받지 못한 50-50 클럽 가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받았고, 골을 넣기 위해 도와준 동료, 어려운 패스를 잘 넣어준 고마운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든게 감사하고 기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언가 했다기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개인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앞으로의 목표는 우승이다. 울산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다.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 마지막까지 아프지 않고 즐겁게 축구를 하겠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7.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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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골 돌파 '역대급 화력' 울산, 스플릿 최초 '평균 2골' 도전

울산 현대가 '역대급'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3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5-1 대승을 기록했다. 울산은 전반 3분 상주 강상우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5골 폭죽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인성이 동점 골을 넣었고 주니오가 역전 골과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후 상주 자책 골과 이동경의 1골을 더해 5골을 완성했다. 우승후보 위용을 제대로 표현한 경기였다. 상주는 돌풍의 팀이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무를 거둔 압도적 흐름으로 3위까지 오른 상주는 선두권까지 위협하는 존재로 발전했다. 하지만 울산이 완승을 거두며 상주의 돌풍을 잠재웠다. 4연승을 내달린 울산은 승점 32점을 획득하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우승후보의 위용을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결정적 장면. '5골'이다. 울산이 올 시즌 기록한 한 경기 최다 골이다. 5골을 더한 울산은 K리그1에서 최초로 30골을 돌파했다. 13경기에서 무려 32골을 폭발시켰다. 경기당 평균 '2.46골'을 자랑하고 있다. 나머지 11개 팀들이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 수치다. K리그1 역사도 흔들고 있다. 2012년 K리그에서 스플릿시스템이 도입된 후 울산이 최초로 '평균 2골' 이상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지난 8시즌 동안 최다 득점 팀의 평균 득점을 살펴보면 스플릿 첫 해 2012시즌 전북 현대가 44경기에서 82골을 터뜨리며 평균 1.86골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경기수는 38경기로 같다. 2013시즌(포항 스틸러스·울산·63골·평균 1.66골) 2014시즌(전북·61골·평균 1.60골) 2015시즌(수원 삼성·60골·평균 1.58골) 2016시즌(전북·제주 유나이티드·71골·평균 1.87골) 2017시즌(전북·73골·평균 1.92골) 2018시즌(전북·75골·평균 1.97골) 2019시즌(전북·72골·평균 1.89골)까지 평균 2골은 나오지 않았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18시즌 전북이 기록한 평균 1.97골이었다. 울산은 올 시즌 3골 이상 터뜨린 경기도 절반이 넘는 7경기나 된다. 1라운드 상주전(4-0 승) 2라운드 수원전(3-2 승) 5라운드 포항전(4-0 승) 7라운드 강원 FC전(3-0 승)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4-1 승) 11라운드 대구 FC전(3-1 승) 13라운드 상주전(5-1 승)까지 다득점 승리 경기를 즐기고 있는 울산이다. 4골 이상 폭발시킨 경기도 4경기다. 울산의 이런 폭발력의 중심에는 역시나 브라질 특급 공격수 주니오가 있다. 그는 상주전에서 멀티골을 신고하며 올 시즌 17호골을 신고했다. 득점왕 레이스에서 경쟁자가 없다. 그야말로 독보적인 페이스다. 경기당 1.31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을 넘어 K리그 역대급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 울산 선수들의 정신적인 의지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한을 풀고자 하는 의지다. 울산은 지난해 승점 79점으로 전북과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준우승으로 밀려났다. 그것도 1골 차. 전북은 72골, 울산은 71골이었다. 1골이 모자라 우승을 놓쳤던 지난 시즌의 안타까움이 올 시즌 더 많은 골을 넣고자하는 의지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폭발적 득점 흐름은 2005년 이후 15년 만에 K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의 행보에 핵심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페이스가 끊기지 않는다면 분명 울산의 '준우승 한'도 풀어낼 수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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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 멀티골' 울산, 상주에 5-1 대승…수원은 주승진 체제 첫 승

울산 현대가 상주 상무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질주했다.울산은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트린 주니오의 활약으로 상주에 5-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울산은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2무1패) 고지를 밟고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전북 현대(승점26)에 앞선 선두를 지켰다. 반면 상주는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에 마침표를 찍으며 승점 24(7승3무3패)에 머물렀다.울산은 경기를 시작한 지 3분 만에 상주 강상우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울산은 전반 14분 김인성의 동점 골로 균형을 되찾았고, 전반 17분에는 득점 1위 주니오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전반 44분에는 신진호의 패스가 상주 박병현의 발에 살짝 걸렸으나 주니오가 잡아 골 지역 왼쪽에서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다시 한번 상대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두 골 차로 끌려가게 된 상주는 후반 시작하며 이찬동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그러나 후반 14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김진혁의 자책골이 나와 승부는 더욱 울산 쪽으로 기울었다. 상주는 후반 38분 박병현이 이날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 상황에 처했고, 후반 41분 이동경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상주전 대승을 완성했다.한편 광주FC의 새 홈구장인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첫 공식경기에서는 원정팀 수원 삼성이 주승진 대행 체제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은 후반 5분 박상혁이 고승범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1-0으로 이겼다. 수원은 2무3패 끝에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광주를 밀어내고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7위 강원FC와 8위 성남FC의 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1점을 추가한 강원은 승점 15(4승3무6패)로 부산 아이파크와 승점 동률이나 다득점에서 앞서 6위가 됐다. 두 팀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바 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7.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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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포항 돌풍, 흔들리지 않는 서울과 충돌

한 팀은 막강한 돌풍을 만들어 내고 있고, 다른 한 팀은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포항 스틸러스와 FC 서울. 두 팀이 충돌한다.포항과 서울이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승부를 쉽게 예상할 수 없는 13라운드 빅매치다. 포항발 태풍이 몰아친다. 지난달 22일 최순호 감독과 이별한 포항은 김기동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포항은 달라졌다. 무기력한 모습은 사라졌고, 활기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8라운드에서 대구 FC에 0-3으로 완패당한 뒤 최순호 감독이 떠났고, 김기동 감독은 9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1-0 승리. 이후 10라운드에서 K리그1 강호 울산 현대와 '동해안 더비'에서도 2-1로 승리하며 흐름을 탔다. 이어 1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잡았고, 12라운드에서는 경남 FC에 2-1 승리를 거뒀다. 김기동의 포항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6득점과 2실점. 공격과 수비 모두 탄탄해졌다. 포항을 향해 축구팬들은 '기동타격대'라는 별명을 만들어 냈다. 하위권을 전전하던 포항은 김 감독 데뷔 이후 6승1무5패, 승점 19점을 쌓으며 상위 스플릿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항은 태풍의 강도를 줄일 생각이 없다. 5연승으로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본다. 특히 포항은 개막전에서 서울에 0-2로 패배한 바 있어 서울을 향한 복수심에 불탄다. 포항은 그동안 골침묵으로 일관했던 브라질 공격수 완델손이 12라운드 경남전에서 멀티골을 신고하면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서울은 물러설 생각이 없다. 서울은 잠시 주춤했다. 8라운드 인천전(0-0 무)부터 9라운드 전북 현대(1-2 패)전, 10라운드 수원전(1-1 무)까지 승리가 없었다. 2무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최강 전북을 상대로 선전했고, 수원과 슈퍼매치에서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그리고 11라운드 대구전에서 2-1로 승리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12라운드에서 상주 상무를 3-1로 잡았다. 2연승을 달린 서울은 7승3무2패, 승점 24점으로 3위. 리그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위 전북 현대와 승점은 동률이다. 서울은 울산과 전북의 2강 체제를 견제하고, 또 무너뜨려야 하는 책임감이 있는 팀이다. 최대 다크호스의 의무다. 서울에 3연승이 절실한 이유다. 서울에 승리가 필요한 이유는 또 있다. 서울이 포항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구단 통산 '500승'이라는 대업을 이루게 된다. 현재까지 K리그에서 500승을 달성한 구단은 울산과 포항뿐이다. 포항을 넘고 500승을 달성한다면 그 의미가 배가될 수 있다. 서울 역시 12라운드 상주전에서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K리그1 득점 1위(6골)에 오른 알렉산다르 페시치의 물오른 득점력을 믿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5.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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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상위 스플릿' 강원이 뽑은 최고의 장면 TOP5

강원FC의 역사상 최초 상위 스플릿 진출에는 5번의 극적인 순간이 있었다.강원은 1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1부리그) 32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해 11승10무11패(승점43)로 정규라운드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7위 포항(승점 39)를 제치고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2008년 창단 이후 역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이다.지난해 승격에 이어 올 시즌 상위 스플릿 안착까지 이뤄낸 강원의 성과 뒤엔 극적인 승리의 순간들이 있었다. 그중 상위 스플릿을 향한 승리의 환희와 아시아 무대를 향한 희망을 안겨준 다섯 순간을 꼽아 봤다.◇5연승 행진의 정점, 제주전강원은 지난 10라운드 인천전을 시작으로 13라운드 포항 원정까지 4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 대구, 서울, 포항을 차례로 격파하며 저력을 뽐냈다. 네 번의 승리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목표인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해선 승리가 더 필요했다.이 같은 상황 속 강원은 6월 18일 안방에서 제주를 맞이해 박요한과 정조국의 득점포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구단 역사상 최초 K리그 클래식 무대 5연승과 제주 상대 3연승을 기록했다. 순위표의 숫자도 달라졌다. 강원은 ACL 진출 마지노선 3위에 자리해 과거의 강원과 달라진 모습을 한껏 드러냈다.◇2위 고지 등극 성공, 상주전강원은 19라운드에서 개막전 상대 상주를 안방에서 맞이했다. 강원은 개막전 상주를 상대로 거둔 2-1 승리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 경기 내내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이근호, 문창진이 강원FC의 화력에 힘을 더했다. 수비에 있어서도 안정감을 뽐냈다. 국내 무대 데뷔 전을 치른 한국영은 중원에서 탄탄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제압했다.완벽한 경기력은 완벽한 승리로 마무리됐다. 강원은 상주를 상대로 2-0 점수로 올 시즌 첫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승리와 함께 새로운 기록도 따라왔다. 강원FC는 승격 팀의 2위 등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K리그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2675일 만에 거둔 원정 승리! 수원전지난 8월 19일 강원은 수원 원정에서 무려 2675일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올해 승격 이후 두 번의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세 번째 대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다양한 전술 변화가 힘이 됐다.전반전에는 스리백을 활용해 수원을 상대했고 후반전에는 박선주를 투입해 포백으로 전술을 바꿨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한 디에고는 득점포를 가동해 해결사의 면모를 뽐냈다. 강원FC는 계속된 상대의 추격 속에서도 강한 공격을 통해 3-2 점수로 상대를 제압했다.◇호-국 투톱의 대폭발, 전남전정규라운드가 막바지에 접어든 29라운드, 강원은 전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전남을 상대한 강원은 부상에서 복귀한 정조국과 이근호의 활약 속 전남 상대 홈 4경기 무패 행진과 상위 스플릿을 마지노선 수성에 성공했다.2골 1도움을 기록한 이근호는 앞선 28라운드 전북 원정 2개 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K리그 클래식 최고 공격수의 위엄을 자랑했다. 정조국은 2경기 연속 교체 투입돼 골을 터트렸다. 이근호, 정조국 투톱의 막강함을 자랑한 강원은 3골을 만들었고 올 시즌 리그 47골 기록을 달성해 1부 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정조국의 마무리, 구단 최초 상위 스플릿 확정! 울산전상위 스플릿을 확정지은 32라운드 울산전에서 강원은 역대 구단 1부 리그 최고 순위 경신에도 성공했다. 구단 역사상 상위 스플릿 진출, 역대 최고 순위 경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강원은 또다른 목표인 ACL 진출을 위해 남은 경기를 준비 중이다.남은 6경기 결과에 따라 더 높은 순위 달성과 ACL 진출권 확보도 가능하다. 강원은 추석 연휴 홈 2연전의 마지막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10.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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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화력쇼' 강원FC, 화려하게 쓴 공격 기록

올 시즌 강원FC가 화려한 공격 전술과 함께 다양한 기록을 만들었다. 강원은 올 시즌 다양한 기록을 통해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5라운드 상주전 2-1 승리는 1부 리그 무대 최단기간 10승 달성과 1부 리그 통산 50승 기록을 가져왔다. 지난 27라운드 수원전 승리도 새 기록을 가져왔다. 안지호, 디에고, 황진성의 득점을 통해 3-2 점수로 2675일 만에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 6위 수성에도 성공해 1부 리그 동기간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 중이다. 강원의 기록 행진 이면에는 화끈한 공격이 있었다. 강력한 공격은 다양한 기록을 만들었다. 현재 강원은 리그에서 총 41득점을 기록 중이다. K리그 클래식 출범 후 최다 득점기록이다.2013년 클래식 무대 한 시즌 동안 기록한 37골을 가뿐히 넘어섰다. 2009년 기록한 1부 리그 무대 최다 득점 42골 기록에 단 한 골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 3라운드 포항전부터 21라운드 인천전까지 이어진 리그 19경기 연속 득점기록이 바탕이 됐다. 올 시즌 기록한 19경기 연속 득점 기록은 2013년 기록한 1부리그 7경기 연속 득점을 뛰어넘어 강원 역사상 역대 최다 연속 득점기록으로 남았다. 디에고가 최고의 주포로 활약했다. 지난 19일 수원 원정에서 올 시즌 10번째 득점을 작렬했다. K리그 클래식 출범 후 강원 소속 선수 중 최초로 10골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인 최진호와 지쿠의 6골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올 시즌 21경기를 교체 출전한 디에고는 1301분의 출전시간 동안 10골 2도움을 기록해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108분당 1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 팀 내에서 출전 시간 대비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디에고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한 이근호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에 큰 힘이 됐다. 올 시즌 전 경기 출장과 더불어 2641분의 시간을 그라운드에서 보냈다. 이근호는 무한동력과 같은 힘으로 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5골 4도움을 기록해 273분당 1개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 냈다. 리그 내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많은 출장기록과 시간을 보유하게 됐다. 디에고와 이근호의 활약과 더불어 다양한 공격조합이 강원 화력 쇼에 불을 더했다. 김경중, 김승용 조합은 3골 7도움을 합작해 측면에서 완벽한 공격 지원에 성공했다. 김승용은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했다. 그 중 11경기를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에서 1354분의 시간동안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169분당 1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영양가 높은 활약을 보였다. 6개 도움 기록은 리그 도움순위 4위에 자리하게 했다. 정조국과 이근호는 선발로 나선 8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해 이름값에 걸맞은 강력함을 뽐냈다. 황진성과 문창진은 총 7골 7도움을 합작해 공격 지원과 함께 해결사의 위용을 뽐냈다. 올 시즌 문창진은 24경기에 출전했다. 10경기를 교체 출전해 1691분의 시간 동안 동료들과 호흡 맞췄다. 지난 16라운드 수원전을 시작으로 21라운드 인천전까지 6경기 4골 2도움을 만들어 만점 활약을 펼쳤다. 연속된 공격 포인트 속에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다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을 거머쥐었다.5골 3도움의 기록을 통해 211분당 한 개의 공격포인트를 만들었다. 황진성은 189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필요한 순간에 터진 득점과 더불어 4개의 도움 기록으로 완벽한 득점찬스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 6라운드 제주전에서 발렌티노스와 안지호의 득점을 만들어 팀 승리에 큰 일조를 했다. 강원은 공격진의 화력 쇼와 함께 전 포지션에 걸친 득점포도 있었다. 중앙수비수 김오규, 안지호, 제르손, 강지용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총 7골을 완벽한 세트피스 전술을 통해 만들었다.김오규는 13라운드 포항전 강력한 헤딩과 19라운드 상주전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제르손은 20라운드 전남전에서 데뷔전 데뷔 골을 만들어 많은 축구팬의 관심을 끌었다. 강지용은 11라운드 대구전에서 깔끔한 헤딩으로 득점했다.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박요한은 14라운드 제주전에서 통렬한 중거리 포로 본인의 프로 데뷔 골을 완성했다. 강원은 올 시즌 클래식 무대에서 화려한 공격을 통해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해 새로운 승리 기록을 썼다. 3년 만에 돌아온 1부 리그 무대에서 펼친 강원의 활약은 동기간 최고 성적을 가져왔다.아직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은 11경기가 남아있다. 강원은 남은 경기에서도 강원도민과 축구팬의 오감을 자극할 화려한 축구로 아직 달성하지 못한 기록들을 향해 나아간다.최용재 기자 2017.08.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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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공격 4인방, '넷이 합쳐 공격P 32개'

강원FC의 강력한 공격 이면에 네 선수의 활약이 있었다. 강원FC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를 마친 현재 9승 7무 7패(승점 34)로 5위에 자리했다. 7위 포항과 5점의 승점 차로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 6위 내 안착했다. 올 시즌 승격 팀이자 시도민구단으로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FC의 돌풍에는 강력한 공격이 있었다. 강원FC는 총 35득점을 통해 상대를 꺾고 승리의 환희를 맛봤다. 그중 디에고, 이근호, 문창진, 김승용은 총 19골과 13개의 도움으로 총 32개의 공격 포인트를 합작해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디에고는 4라운드 울산전을 시작으로 득점포 가동에 나섰다. 본인의 장기인 힘을 앞세운 돌파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다. 10라운드 인천전 극적인 결승 골 이후 13라운드 포항전까지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7골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자리했다. 두 개의 도움기록을 통해 공격진의 유기적인 호흡도 자랑했다. 총 9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디에고는 10개 공격 포인트 기록을 앞두고 있다. 디에고는 자신의 활약에 대해 “내가 골을 넣어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 팀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많은 득점을 기록 할 수 있었다” 며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기에 나에게 득점 찬스가 많이 왔다. 앞으로도 많은 득점을 통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7시즌 강원FC 첫 득점의 주인공은 이근호였다. 지난 3월 4일 상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상주와 개막전에서 이근호는 멀티 골을 작렬해 4년 만의 클래식 무대 승리를 이끌었다. 12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발등에 정확히 맞은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16라운드 수원전에서 또다시 멀티 골을 터트려 팀의 극적 무승부를 이끌었다. 도움 능력도 빛났다. 4라운드 울산전에서 감각적인 패스로 디에고의 시즌 첫 득점을 만들었다. 지난 19라운드 상주전은 몸을 던지는 패스로 김오규의 득점을 도왔다. 현재 8개의 공격 포인트로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공격 기록을 쌓았다.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모두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도 뽐냈다. 문창진은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근호와 함께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통산 프로 한 시즌 최다 골 기록과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갈아치웠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공격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6라운드 수원전을 시작으로 21라운드 인천전까지 4골 2도움으로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은 강원FC 창단 이래 문창진이 최초다. 문창진은 “강원FC의 공격적인 축구와 내 플레이 스타일이 잘 맞았다”며 “동료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배려를 해준다. 동료들 덕분에 공격 포인트를 쌓을 기회를 잡은 것 같다”고 동료들이 있었기에 자신의 활약이 가능했음을 이야기했다. 지난 19라운드 상주전 김승용은 리그 통산 2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200경기를 자축하듯 문창진의 득점을 도와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김승용은 매 경기 측면에서 도움을 통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총 5개의 도움을 기록해 리그 전체 도움 순위 4위에 자리했다. 18라운드 대구를 상대로 거둔 2-1 승리에서 두 번의 득점 모두 김승용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2라운드 포항전, 8라운드 전남 전에서는 직접 득점을 터트려 해결사의 면모도 보였다. 총 2골 5도움으로 7개의 공격포인트를 만들었다. 김승용은 자신의 도움 기록에 대해 “팀의 모든 선수들이 경기 집중력이 좋다. 크로스를 올릴 때 동료들이 나의 움직임을 잘 파악하고 나도 동료들이 어디서 공을 받을지 않다”고 말했다. 강원FC는 오는 2일 서울 원정길에 오른다. 디에고, 이근호, 문창진, 김승용이라는 공격 선봉장을 앞세워 서울을 상대한다. 네 선수가 선사하는 강력한 공격력은 강원FC의 승점 사냥과 상위권 도약의 발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최용재 기자 2017.08.01 07:26
축구

'고른 득점 분포' 강원FC, 매 경기 화력 쇼

강원FC가 전 포지션에 걸친 득점으로 매 경기 화력을 뽐내고 있다. 강원FC는 지난 12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0라운드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경기를 치렀다. 이날 강원FC는 신규 영입 선수 제르손을 선발로 출전시켜 수비진의 새로운 조합은 보였다. 제르손은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고 득점을 통해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르손이 기록한 득점은 데뷔전 데뷔골의 기록을 넘어 강원FC에게 다른 의미로 기억됐다. 제르손의 득점으로 강원FC 선수단 내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총 14명이 됐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중 가장 많은 수치다. 제주유나이티드가 타이를 이루고 있지만 강원FC가 타 구단에 비해 고른 득점 분포도를 가지고 있다. 강원FC는 공격진에서 이근호, 정조국, 문창진, 디에고가 고르게 득점해 외국인 선수의 의존도가 낮다. 최전방의 득점 기록은 물론 수비진의 득점도 많다. 김오규와 안지호는 각 2골씩 기록했다. 박요한, 발렌티노스, 강지용, 제르손도 득점에 성공해 총 6명의 수비수가 득점 기록을 보유했다. 세 명의 외국인 공격수가 18골을 합작한 제주 보다 고른 분포다. 수비진의 득점은 완벽한 세트피스가 있어 가능했다. 김오규는 지난 13라운드 포항전과 19라운드 상주전에서 코너킥 상황을 득점으로 바꿨다. 강지용은 지난 11라운드 대구전에서 황진성의 코너킥을 멋진 헤더로 득점했다. 제르손의 전남전 데뷔전 데뷔골도 코너킥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수비진의 득점은 세트 플레이에만 그치지 않았다. 박요한은 지난 14라운드 제주를 상대로 측면을 파고들어 통렬한 중거리포를 쐈다. 본인의 K리그 데뷔 골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중원의 활약도 있었다. 문창진은 지난 16일 인천전에서 득점을 통해 리그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2008년 강원FC가 창단된 이래 최초 기록이다. 황진성은 환상적인 킥으로 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황진성의 활약은 전 포지션에 걸친 고른 득점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공격진에서는 디에고의 활약이 컸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7골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 올리고 있다. 이근호는 매 경기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5골을 만들었다. 김승용은 측면에서 중앙 공격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5개의 도움으로 도움 순위 4위에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도 컸다. 총 14명의 득점 선수 중 11명의 선수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선수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제르손도 득점을 기록했다. 14명의 선수 중 2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득점포를 쐈다. 강원FC가 보여준 영입 시장의 행보가 성공적이었음을 고른 득점기록을 통해 증명했다. 강원FC는 수비에서부터 공격까지 뿜어낸 득점포로 상대를 제압해 왔다. 모든 선수가 득점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리그 19경기 연속 득점기록은 덤으로 따라왔다. 이를 바탕으로 올 시즌 두 번의 6경기 무패행진도 기록했다. 남은 것은 ACL 진출이다. 강원FC는 계속되는 득점의 기쁨과 함께 ACL 진출 목표를 향해 나갈 준비를 마쳤다. 최용재 기자 2017.07.1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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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감독 "실점 만회 후 또 실점 아쉽다"

김봉길 인천 감독이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인천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상주전에서 1대2로 졌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기에 예기치 않은 페널티킥이나 퇴장 상황이 많아 경기 전 주의를 줬는데 또 페널티킥 내줬다. 실점을 만회해서 좋은 흐름으로 갔지만 다시 골을 허용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에 적극적으로 하면서 분위기가 괜찮았다"며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김 감독은 "실점 후 포기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온 것은 좋았다. 이보가 득점한 것도 고무적이었다"고 했다. 희소식은 또 있다. 인천은 다음 경기에서 공격진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이천수가 경고 누적에서 복귀하고 훈련 중인 디오고가 등록이 되면 투입할 생각이다"고 했다. 특히 디오고에 대해선 "몸이 80~90%로 만들어진 상태"라며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면 된다. 경기를 뛰는 덴 문제 없다"고 말했다.인천=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4.07.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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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상무 발판으로 후반기 도약 노린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에서 상주 상무를 발판으로 후반기 도약을 노린다.인천 구단은 4일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홈경기에 목말랐던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함과 동시에 후반기를 좋은 분위기로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리그 휴식기 동안 인천은 쉴 틈 없는 훈련과 선수단 재정비를 통해 후반기 도약의 준비를 착실히 마쳤다. 아쉬웠던 득점력 강화를 위해 지난 해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삼바특급' 디오고를 재 영입했다.지난 3월 상주에서 열린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역대 통산 전적은 인천이 7경기 3승 2무 2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인천은 역대 대 상주전에서 홈 무패 및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이번 경기에서 인천의 승리 키워드는 '이근호를 막아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던 이근호는 이번 경기에서는 상대팀인 상주의 공격수로 인천의 골문을 겨냥한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4.07.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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